초현실주의, 어떻게 그토록 많은 기법들을 개발했을까? (2)
5. 프로타주(Frottage)
탁본처럼 나뭇잎, 나무 껍질, 천 등의 거친 표면 위에 종이를 놓고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문질러 무늬를 전사하는 기법이다. 대표적인 질감 탐구 기법으로 막스 에른스트가 예술 기법으로 정립했으며 우연적으로 생성된 이미지를 통해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한다.

미쇼(Michaux, Henri/1899-1984/벨기에) 무제(종이에 연필 문지르기/35.9×24.4cm/1944년)
6. 그라타주(Grattage)
캔버스에 두꺼운 물감을 칠한 뒤 그 위에 거친 물체를 문지르거나 긁어내어 독특한 질감과 우연적 효과, 다층적 표현을 의도한다.

막스 에른스트(Max Ernst) 비 온 후 유럽 2(Europe After the Rain II/캔버스에 유채/54×146cm/1942년)
세계 대전 중 제작된 작품으로 전면에 나타나는 거친 질감과 독특한 형상들은 그라타주 기법의 전형적인 예로 황폐하고 기괴한 풍경을 창조한다.
7. 데칼코마니(Decalcomania)
프랑스어 décalquer(전사하다, 옮겨 그리다) + manie(습관, 집착)의 합성어로, 잉크나 물감이 묻은 표면을 다른 표면에 눌러 찍어 만드는 전사화를 의미했다. 1930년대 초현실주의 화가들이 즐겨 사용한 자동기술법의 하나로 우연에 의해 생성된 얼룩 같은 추상적 형태는 기괴하고 신비로운 생물이나 풍경을 암시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오스카 도밍게즈(Oscar Domínguez/1906–1957/에스파냐) 사자 자전거(데칼코마니, 종이에 스텐실이 있는 구아슈/25.1×32.5cm/1937년)
8. 파라노이드 비판(Paranoid-Critical Method)
살바도르 달리가 고안한 기법으로, 현실적인 이미지 속에 다중 해석이 가능한 상징적 요소를 배치하여 초현실적 효과를 유도한다. 다중 이미지, 현실 왜곡, 환각적 표현이 특징이다.

달리(Dali, Salvador/1904 ~1989/에스파냐→미국) 기억의 고집 (캔버스에 유채/24×33cm/1931년)
9. 우아한 시체(절묘한 시체:카다브르 엑스키(프:Cadavre exquis), 엑스퀴지트 코프(영:Exquisite Corpse)
여러 사람이 순서대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써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협업 기법이다. 종종 기괴하고 유머러스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되며 단순한 놀이를 넘어, 초현실주의자들이 무의식과 집단적 창작을 탐구하는 방식이다. 이 용어의 유래는 초현실주의자들이 처음 이 게임을 했을 때 만들어진 문장 "Le cadavre exquis boira le vin nouveau"(우아한 시체가 새 포도주를 마실 것이다)에서 비롯되었다.

앙드레 브르통(André Breton), 자크 에롤드(Jacques Hérold, 본명: Herold Blumer), 빌프레도 람(Wifredo Lam, 본명: Wifredo Oscar de la Concepción Lam y Castilla) 우아한 시체(잉크, 흑연 연필, 색연필 및 잡지 그림을 잘라내어 종이에 핀으로 고정/29.8 × 22.9cm/1940)
작성
(前)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사이트 및 출처
https://www.nationalgalleries.org/art-and-artists/41711
https://www.theartstory.org/artist/hoch-hannah/
https://www.artsy.net/artwork/henri-michaux-untitled-1
https://en.most-famous-paintings.com/MostFamousPaintings.nsf/A?Open&A=8XYK6C
https://www.centrepompidou.fr/fr/ressources/oeuvre/cAbpKb
https://www.nationalgalleries.org/art-and-artists/glossary-terms/decalcomania
https://www.centrepompidou.fr/fr/ressources/oeuvre/cLj4B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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