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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 과장 속에 숨은 진실을 그리다

작성일: 2026.05.26

조회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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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커처(caricature)는 대상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을 의도적으로 변형하거나 과장함으로써 유머와 풍자 등의 효과를 살린다. 주로 정치, 사회 분야에서 비판적인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거나 독자에게 웃음과 함께 생각할 거리를 제시한다. 이탈리아어 ‘caricare(과장하다, 짐을 싣다)’에서 유래했으며 과장된 묘사를 의미한다.

 

캐리커처의 개념은 고대부터 존재했지만,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캐리커처는 16세기 후반 이탈리아의 안니발레 카라치(Annibale Carracci)에 의해 정립되었다. 당대 다빈치 등의 캐리커처가 인물 탐구라는 개인적인 스케치에 머물렀다면 카라치는 의도적으로 유머러스하거나 풍자적인 방식으로 표현하여 독립적인 예술적 장르로 확립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카라치(Carracci, Annibale/1560~1609/이탈리아) 두 소년, 머리와 어깨, 스마일(Two Boys, Head and Shoulders, Smiling/캔버스에 유채/36x48cm/1580~82년경/소장처 미상

당시 권위적인 인물화 관행을 깨고 웃는 표정 등 감정 표현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17세기 이후 캐리커처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으며, 18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술계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영국의 윌리엄 호가스(William Hogarth)는 도덕적 메시지와 유머를 결합한 풍자화와 캐리커처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는 이탈리아식 캐리커처의 단순한 과장이 아닌, 인물의 본질적 특성을 포착하는 캐릭터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로 인해 영국에 캐리커처가 소개되고 유행하게 되었다.



호가스(Hogarth, William/1697~1764/영국) 캐릭터와 캐리커처(Characters and Caricaturas/에칭/21.6x19.4cm/1743/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하단에 모사한 카라치, 다빈치 등 이탈리아 캐리커처가 과장되고 기괴하다며 비판하며 하단의 라파엘로 스타일과, 상단의 예시가 자연주의적 본질에 가까운 '캐릭터라며 옹호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취향과 달리 이탈리아 캐리커처를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후대 캐리커처 유행에 영향을 미쳤다.



19세기 인쇄 기술의 발달로 캐리커처는 신문과 잡지에서 널리 사용되었다. 프랑스 오노레 도미에(Honoré Daumier)는 당시 권력층을 풍자하는 캐리커처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이는 정치, 사회 문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적인 도구로 작용했다.



도미에(Daumier, Honoré/1808~1879/프랑스) 과거, 현재, 미래(Le passé, le présent, l'avenir/석판화/19.6 x 21cm/1834/개인 소장

루이 필립의 얼굴을 풍자적으로 드러냈다. 도미에는 권력을 남용하는 지도층과 국왕 루이 필립을 공격하는 풍자화와 캐리커처로 인해 투옥되기도 하였다.



책표지 캐리커처 박재동(1952~/한국)



1. 캐리커처에서 표현의 자유와 혐오 표현의 경계는 어디인가?

2. 한국에서 캐리커처는 어떻게 발전해왔는가?

3. 캐리커처가 실제로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이끈 사례는 무엇인가?



작성자

(前)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사이트 및 출처

https://artfilemagazine.com/caricature-art/

https://abirpothi.com/the-subversive-humour-in-honore-daumiers-caricatures/

https://mymodernmet.com/caricature-art/

https://en.wikipedia.org/wiki/Caricature

https://prowritingaid.com/caricature

https://www.metmuseum.org/art/collection/search/392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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