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미술, 미적 자율성과 공공성은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카푸어(Kapoor, Anish/1954~/인도, 영국) 해체, 장소 1(부분/연강 튜브, 인장 직물/25×8×85m/2009년)
거대한 규모와 독특한 형태로 시각적 아름다움(미적 자율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의 역사와 도시 환경을 반영하는 소재와 시민들에게 휴식과 소통의 공간을 제공(공공성)한다.
1. 공공 미술(Public Art)
1967년 영국의 미술 행정가 존 윌렛(John Willett)이 『도시 속 미술(Art in a City)』에서
도시 환경에서 예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대적 의미를 발전시켰다.
오늘날 공공 미술은 ‘공공 장소에 설치된 미술’을 넘어, ‘공공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
사회와 소통하고 관계 맺는 모든 예술적 실천을 포괄하는 용어로 확장되었다.

김현주와 조광희(1975~/1968~/한국) 빼뻘보관소-지금 있는 것과 없는 것(판화지에 잉크젯 프린트/65×160cm/2021년)
의정부시 빼뺄마을에 지역 커뮤니티 예술 공간을 열고 2019년부터 촬영해 온 마을의 풍경과 주민들의 모습을 한 화면 안에 재배치한 일종의 콜라주 작업이다. 빼뺄마을은 1952년 미군부대 관련 정착촌으로, 노후 주택, 주민 고령화, 공동체 붕괴 등 다양한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7명의 예술가가 다양한 관계 맺음을 통한 공생의 방법들을 모색했다고 한다.

우정아(1974~/한국) 로프트: 빛과 바람의 놀이터(2018년 문화비축기지 탱크4 설치 장면)
여의도 한강 공원과 서울 광장 로프트 안으로 들어가면 그림자 인형이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세계자연기금(WWF)과 프랑스 조각가 그랑종(Grangeon, Paulo/프랑스)의 협업/판다는 파피에 마셰로 제작/2008년~)
수공예 종이 판다 1,600개를 제작하여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플래시몹 형태로 전시하면서 멸종 위기 동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다. ‘1,600’은 세계 각국에 남은 야생 판다 수로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10년간 야생 판다의 수가 17% 늘어 1,800마리를 넘어선 것을 기념해 ‘1,600 판다+(플러스)’로 이름을 바꾸었다.
1. 리처드 세라의 <기울어진 호(Tilted Arc)>(1981) 논쟁이 현대 공공 미술에 끼친 긍정적, 부정적 영향은 무엇인가?
2. 한국적 맥락에서 공공 미술의 특수성은 무엇인가?
3. 디지털 시대에 '공공성'의 개념은 어떻게 재정의되어야 할까?
작성자
미진사 본부장 최진선
참고 자료
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미술과 매체 83쪽
22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미술① 44쪽
22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미술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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