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의 넘버링, 예술의 희소성과 대중성 사이

오윤(1946~1986/한국) 바람 부는 곳1(목판화/ 25.5×34.7cm /1985년)
총 매수 70장 중 12번째 에디션이다. 대표적인 민중 미술 화가인 오윤은 39세의 젊은 나이에 간경화로
사망하면서 생전에 판화 원판(목판)을 모두 폐기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에디션이 없는 판화이다.


호크니(Hockney, David/1937~/영국) 나는 그들의 존재를 인정한다(I Say They Are-『블루 기타The Blue Guitar』/아쿠아틴트, 에칭/34.5×42.5cm/1977년/뉴욕현대미술관 소장)
일반적으로 C·P는 판화의 제작이 완전히 끝났음을 증명하기 위해 원판을 긁거나 훼손하여 더 이상 인쇄할 수 없게 만드는
과정인데 호크니는 C·P를 단순한 기술적 절차가 아닌 창조적 제스처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판에 2개의 구멍을 뚫었는데, 이는 악기의 울림 구멍을 연상시키는 동시에 작품에 새로운 시각적 요소를 부여하였다.
하단에 ‘Cancellation proof’란 글씨를 추가하였고 이 작품들을 뉴욕현대미술관에 기증하였다.
1. 판화는 여러 장을 찍을 수 있는데 왜 ‘원작’이라 할까?2. SNS 시대에 예술 작품의 ‘희소성’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3. 오윤은 왜 판화 원판을 모두 폐기했을까?4. 호크니는 왜 C·P를 훼손된 판화가 아닌 새로운 작품으로 여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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