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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미술이론

중국 근현대미술

1842년 아편전쟁 이후부터 오늘날까지의 중국 근현대미술을 사회정치적 흐름과 함께 소개하는 책

저자/역자 줄리아 F. 앤드루스, 쿠이 션 이희정
정가 38,000원
ISBN 9788940806739
발행일(초판일) 2023-03-31 / 2023-03-31
판형 215*278
페이지수 372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교보문고,YES24,알라딘

중국 근현대미술 또는 중국 모던미술이란 무엇인가? 중국이 세계 미술계의 일원이 되면서 중국 예술가들은 수묵화, 목판화 등의 전통적인 매체를 비롯해 비디오, 디지털 사진, 설치 예술, 퍼포먼스 등 새로운 매체와 방식을 실험하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미술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중심·현재와 지역·주변·과거의 연결, 복잡다단한 정체성 사이의 긴장은 예술가들을 그물처럼 엉켜 있는 미적·사회적·경제적 힘 앞에 마주서게 한다. 이 그물 안에 있는 어떤 가닥이 중국 근현대미술을 모던하게만드는가? 또한 어떤 가닥이 중국 근현대미술을 중국적으로만드는가? 변화와 부침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온 중국 근현대미술은 또 다른 질문 앞에서 분투하며 과거를 기록하고 미래로 나아간다.

 

지은이 줄리아 F. 앤드루스 Julia F. Andrews

오하이오주립대학에서 미술사 교수로 재직했다. 첫 저작인 중화인민공화국의 화가와 정치, 1949-1979로 아시아학회(AAS)의 조셉 레벤슨 상을, 쿠이 션과 공저한 중국 근현대미술: 1842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로 국제아시아학자대회(ICAS)의 인문학 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저작으로 위기의 세기: 20세기 중국 미술의 모더니티와 전통, 어둠 속에서 꽃핀 중국 비공식 미술, 1974-1985등이 있다.

 

지은이 쿠이 션 Kuiyi Shen

샌디에이고주립대학 미술사·미술이론·미술비평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줄리아 F. 앤드루스와 공저한 중국 근현대미술: 1842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로 국제아시아학자대회(ICAS)의 인문학 도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주요 저작으로 위기의 세기: 20세기 중국 미술의 모더니티와 전통, 어둠 속에서 꽃핀 중국 비공식 미술, 1974-1985등이 있다.

 

옮긴이 이희정

맨체스터대학에서 중국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대영박물관 아시아 부서에서 큐레이터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국제시사문예지 PADO의 시각예술 분야 번역·편집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푸바오스(傅抱石)의 동유럽 탐방과 사생(寫生)’에 관한 연구, 1930·40년대 중국 목판화의 리얼리즘: 사실(寫實)과 현실(現實) 사이에서등이 있다.

감사의 말

한국어판에 부치는 서문

역자 서문

지도

서론

 

1 제국주의 시대 중국 미술:

아편전쟁에서 시모노세키 조약까지 1842-1895

들어가며

상하이화파上海畫派

런시옹과 그의 예술유산

런이

아트숍

미술과 출판산업

승려 쉬구

금석학과 미술

일본인 수집가들과 학생들

 

2 새로운 국가의 탄생과 미술:

청 왕조의 전복과 민국 초기 1895-1920

미술과 청 후기 교육개혁

청 말기의 해외유학 붐 1896-1911

실리주의에서 이상주의로, 차이위안페이와 미육

예술과 새로운 학습

상하이미술전과학교, 10

예술과 신문화운동

전통에 대한 공격

 

3 1920년대 신문화속에서의 미술

전통 회화에 대한 옹호

천헝커와 문인화의 가치

베이징의 전통주의 회화협회들: 국수 운동

상하이의 전통주의 회화단체들

근대적 교과과정에서 중국화

천마회

새로운 중화 건축 양식의 시작

1920년대 해외에서 돌아온 세대

린펑미엔

항저우국립예술전과학교

1929년 제1회 전국미술전람회

류하이수와 누드모델 논란

쉬베이훙

미술교육의 급성장

 

4 1930년대 모던 미술

1930년대 아방가르드 유화

결란사

중화독립미술협회

근대 목판화운동

모던 디자인

 

5 1930년대 국화의 황금시대

1930년대 회화협회, 호사

고미술 협회들과 출판

중국화회

산수화의 부흥

중국여자서화회

해외 전시회

건축과 도시계획

 

6 전시戰時 미술 1937-1949

2회 전국미술전람회

전쟁 발발

우한 시대

중국 내륙으로의 탈출

충칭과 서부 지방

고도孤島 상하이와 피점령지

전쟁 시기 목판화

옌안 양식의 발전

2차 세계 대전의 종식과 국공내전

 

7 마오쩌둥 시대 서양식 미술 1949-1966

중화인민공화국의 수립과 새로운 예술

새로운 연화

아카데믹 리얼리즘과 새로운 국가 미술의 구축

인민영웅기념비

소비에트 사회주의 리얼리즘

출판산업과 선전포스터

혁명역사박물관의 사회주의 리얼리즘

 

8 마오쩌둥 시대 수묵화, 연환화와 목판화 1949-1966

산수화의 재등장

연환화

목판화

 

9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과 미술 1966-1976

홍위병 미술

공농병 미술

 

10 마오쩌둥 시대 이후의 미술 1976-1989

화궈펑 과도통치 시기의 미술

새로운 리얼리즘

비공식 미술 1979-1981

정치적인 내용인가 형식미인가

국화의 부활

정신오염운동과 신조

신문인화

중국/아방가르드 전시회

 

11. 또 다른 중화: 홍콩과 대만 미술

1920년대와 1930년대의 홍콩 미술

전쟁 기간 1937-1945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미술

포스트모더니즘

대만의 식민지 미술과 식민지 이후 미술

 

12 유턴은 없다, 1989년 이후 중국 미술

포스트모던적 사유

베이징 이스트 빌리지

 

13 21세기는 중국의 세기일까?

1990년대 국제 비엔날레에 등장한 중국 미술

중국의 비엔날레 102000-2010

쑤저우박물관

시장

 

인명 모음

연표

주석  

참고문헌

작품 목록  

색인 

1842년 아편전쟁 이후부터 오늘날까지의 중국 근현대미술

근대화를 향한 치열한 고민과 실험, 전통과 혁신의 조화, 동시대 미술세계 모색에 이르기까지

 

중국 근현대미술 또는 중국 모던미술이란 무엇인가? 중국이 세계 미술계의 일원이 되면서 중국 예술가들은 수묵화, 목판화 등의 전통적인 매체를 비롯해 비디오, 디지털 사진, 설치 예술, 퍼포먼스 등 새로운 매체와 방식을 실험하며 이전과는 사뭇 다른 미술세계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중심·현재와 지역·주변·과거의 연결, 복잡다단한 정체성 사이의 긴장은 예술가들을 그물처럼 엉켜 있는 미적·사회적·경제적 힘 앞에 마주서게 한다. 이 그물 안에 있는 어떤 가닥이 중국 근현대미술을 모던하게만드는가? 또한 어떤 가닥이 중국 근현대미술을 중국적으로만드는가? 포스트모던 사회가 훗날 폐기할 만한 본질주의적인 질문들이나 20세기 중국 미술은 이러한 근본 개념들을 놓고 끊임없이 고민한 바 있다.

1842년 아편전쟁에서 패한 뒤 개항 도시로 서양 문화가 밀려들어오고, 청조 전복 이후 1910년대 신문화운동이 펼쳐지는 가운데 미술이라는 새로운 개념이 확산되면서 중국 미술은 커다란 부침을 겪었다. 1920년대와 30년대 사상적·이론적 경향의 유입과 논의, 유학파를 통한 서양 미술의 습득, 미술교육 정책의 변화와 예술학교의 설립, 중일전쟁이 종전하던 1945년까지 계속된 국민당과 공산당 치하의 항전활동 등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미술계는 중국 미술의 본질을 지키며 변화에 동참하기 위해 힘썼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과 인민대중을 위시한 국가 주도하에서의 예술의 헌신, 권력 다툼과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이어진 사회주의 리얼리즘 화풍의 확산과 홍위병·공농병 미술의 전개, 마오쩌둥 사후 불어온 변화의 바람과 실험적인 현대미술의 시작, 1989년 천안문 사태와 개혁개방 정책이 불러온 시장경제 도입하에서의 중국 미술의 새로운 역할, 2000년대 비엔날레와 국제 전시에서 이루어진 담론의 진행 등 20세기 후반기와 21세기 초입 역시 변화로 넘실댔다. 중국 근현대미술은 동서양 문화와 이념의 갈등, 민주와 독재,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전통미술과 서구상업주의 등 갖가지 모순이 대립하는 상황 속에서도 시대가 요구하는 바를 화면으로 구현하고, 시대의 변화를 요청하는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이 책 중국 근현대미술: 1842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는 이러한 변화에 따른 중국 근현대미술의 치열한 고민과 변모, 실험과 모색을 중국 근현대사의 문맥을 통해 제시한다.

 

 

영문판과 중문판을 비교하여 촘촘하게 맥락을 채운 한국어판

미술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연표와 지도, 300여 장에 달하는 시대별 도판, 중화권·영미권 인명 모음 수록

 

중국의 사회·정치·경제 환경과 미술의 관계는 유독 복잡했다. 중국 근현대 예술가들은 사회적 책임감을 느끼며 동시대 사건에 반응했고, 변화 앞에서 시대 상황을 생생하게 작품으로 펼쳐냈다. 이 책 중국 근현대미술: 1842년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는 서구열강이 중국 해안에 반식민적 개항 도시들을 세운 시기를 비롯하여 현대적 열망과 전통에의 애착이 교차하며 근현대 중국의 미술 세계를 창조해낸 다양한 방식을 추적한다.

1장은 아편전쟁 이후 조약항 상하이를 배경으로 국화와 서예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국내외 후원 방식, 사진 및 석판화의 신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2장은 청일전쟁 패전에서 이야기를 시작하여 서양 미술과 미술교육 방식이 중국에 어떻게 소개되었는지 안내하면서, 1911년 신해혁명과 1910년대 후반의 신문화운동 이후 1세대 유학파 화가들이 귀국 후 어떤 활동을 펼쳤고 새롭게 수립된 이론 구조와 예술 제도 안에서 서양식 회화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갔는지에 대해 살핀다. 3장에서는 대대적인 서구화에 맞선 국화가들의 대응을 다루며 대학, 전시회, 잡지, 학술지, 미술계 등 근현대적 제도에 기반한 유학파 예술가들의 활동을 조명한다. 4장에서는 1930년대 국제적인 모더니즘 미술로 눈을 돌려 근대 유화, 목판화, 최신 유럽풍 그래픽 디자인에 주목하는 예술단체들을, 5장에서는 전통 수묵화 운동의 부상과 최초의 황실 소장품 전시회를 통한 미술계의 비약적인 발전에 대해 살핀다.

6장에서는 1937년 일본 침략과 함께 시작된 8년간의 중일전쟁, 이어진 4년간의 국공내전 동안 창조적 활동을 멈추지 않으려던 예술가들의 노력을 소개한다. 전쟁을 피해 예술가들이 내륙으로 흩어지면서 중국 근현대미술은 지리적 범위, 예술적 개념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7장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의 미술사에 대해 다룬다. ‘혁명 미술에 대한 이념적 정당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실행, 서구적 형식이 공식 예술로 제도화되는 과정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8장에서는 1949년부터 1966년 사이 공산당 정권하에서의 국화·연환화·목판화가 어떻게 이념화·정치화되면서 변화하였는지를, 9장에서는 1966년부터 1976년까지 문화대혁명 시기 극단적 마오이즘 아래 하방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10장은 마오쩌둥의 사망 이후 통제 완화, 점진적인 개방 속 사회주의적 유토피아주의 거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80년대 중반 젊은 예술가 세대가 새로운 언어로 선보인 ‘85신조운동, 19892월 자유분방한 활기로 넘쳤던 중국/아방가르드, 198964일의 비극적인 천안문 사태에 대해 조망한다.

11장에서는 영국식민지였던 홍콩과 일본 식민지였던 대만의 미술에 대해 살핀다. 식민지 시기를 전후하여 지역성을 바탕으로 독특한 미술 세계를 꽃피운 이 대안적 중화두 곳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 속에서 중국은 물론 세계 미술계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12장에서는 중국의 모던과 포스트모던 미술운동의 미학적·정치적 분투가 나타나던 1989년부터 2000년 사이의 시기를 다룬다. 국제 여행 제한과 예술의 검열이 완화되면서 이 시기 예술가들은 중국 내에서 실행할 수 없었던 활동들을 펼칠 기회를 얻었다. 13장은 국제 비엔날레를 위시한 새로운 전시구조, 국내 경매회사와 개인 갤러리를 위시한 새로운 경제구조, 예술과 예술가를 위한 전례 없는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있는 새로운 후원자 계층을 논의하며, 세계 미술시장 안으로 빠르게 녹아든 중국 미술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중국다운 모던 미술이란 무엇인가? 지난 180년간 중국의 근현대화 과정에서 제기되어온 미학적·이론적 질문들이 실제로 정확한 답을 얻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 어쩌면 그 모든 질문들은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수많은 시련과 변화 속에서 중국 근현대미술은 과거를 기록하고 또 다른 질문 앞에서 분투하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근현대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이룩한 중국 근현대미술의 여정을 살피고자 하는 독자, 무한히 펼쳐질 중국 미술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독자에게 이 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