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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 도자 / 판화 / 염색

공예 / 도자 / 판화 / 염색

공예의 발명

기술, 지식, 물질, 심성의 변화상 속에서 근대 공예 개념의 형성 과정을 되짚어본다.

저자/역자 글렌 아담슨 저 / 김정아, 문유진, 박중원, 임지연 역
정가 22,000원
ISBN 78-89-408-0544-2 (93630)
발행일(초판일) 2017-08-18 / 2017-08-18
판형 B5변형
페이지수 388쪽
도서상태 정상
판매처

전작 공예로 생각하기에서 현대 미술과 공예의 관계를 탐색했던 글렌 아담슨은, 공예의 발명에서 근대 공예 개념의 뿌리를 찾고자 산업 혁명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에 따르면, 이 시기에 공예는 산업 기술의 타자이자 진보 개념의 이항으로서 새롭게 정의되었다. 장인의 제도와 비법은 노동 분업 방식과 설명 문화에 의해 해체되었다. 그리고 공예는 전통에 가까운 것, 반근대적인 것, 주변적인 그 무엇으로 자리하기에 이른다.

동시대 공예에 부여된 정체성을 대리보충, 물질, 기술, 목가, 아마추어로 제시했던 아담슨은 이제 조작, 미스터리, 기계, 기억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근대 공예 개념의 발명 과정을 정리한다. 이 책에서는 공예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18세기 이래의 흥미로운 여러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풍부한 도판 및 문헌 자료를 곁들여 자물쇠 제작, 목각, 주철 주조뿐 아니라 패션, 건축, 디자인 등 수작업과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를 탐색한다. 공예의 의미를 기술, 지식, 물질, 심성의 변화상 안에서 살피고 새 길을 모색하려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글렌 아담슨(Glenn Adamson)

보스턴에서 출생했고, 코넬대학교에서 1994년에 미술사 석사학위를, 예일대학교에서 2001년에 미술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빅토리아 앤 앨버트 미술관 연구원장, 현대공예저널(The Journal of Modern Craft)공동 편집자로 활동했으며, 2013년에는 아이리스 상(Iris Awards)을 수상했다. 현재 예술디자인미술관(MAD, the Museum of Arts and Design, New York) 디렉터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공예로 생각하기(Thinking through Craft)(2007)아트 인 더 메이킹(Art in the Making)(공저, 2016)이 있으며, 편저서로 크래프트 리더(The Craft Reader)(2009)가 있다.


도판목록

감사의 말

 

서론

 

1. 조작

중심부에 대한 집중

양각과 평평함

장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밋밋함과 초라함, 조각의 하락

최첨단

또 다른 손

 

2. 미스터리

공개의 시대

자기, 근대적 비법

손의 수완

변형 가능한 시대

해명, 공예와 문화적 진보

재마법화의 과제

새로운 알캐니스트

 

3. 기계

자아를 제외한 모든 것

자연 상태

복제와 산업 장인

복제의 연속

아날로그 작업

손길의 안과 밖

 

4. 기억

기억 작업으로서 공예

러스킨 해체하기

연대와 근면

정서적 관계

시대 속의 바느질

기념물

 

주석

그림목록

찾아보기

역자소개


공예란 무엇인가? 인류 최초의 토기로부터 장인의 얼이 스민 듯한 고아한 수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오랜 수작업의 역사에서 공예 그리고 공예술은 인간 존재에 내재하는 것, 근원적인 그 무엇으로 여겨지곤 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 공예는 예술가의 번쩍이는 창의성에 즉각 연관되기보다 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보조 작업이나 손기술로 생각된다. 혹은, 비주류의 취향과 반기계의 가치관을 만족시키는 소규모 핸드메이드 물품으로 대변되는 일도 있다. 다시 말해, 공예는 사소하거나 희소해진 것,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서도 뚜렷이 인식되지는 않는 것, 그리하여 주변적인 그 무엇으로 자리하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인 글렌 아담슨은 노스탤지어를 드리우며 우리의 시야를 가리는 이러한 공예 개념이 18세기에 발명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전작 공예로 생각하기에서 공예가 주변적인 것으로 취급되어온 정황을 논하고 이를 부정하거나 긍정했던 현대 미술계의 다양한 시도들을 검토했던 아담슨은, 이제 근대 공예 개념의 형성 과정을 탐색하고자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공예에 부여된 대리보충, 물질, 기술, 목가, 아마추어라는 특성이 산업 혁명기의 제작과 사고, 관습과 제도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싹텄음을 밝힌다. 이 시기에 공예는 산업 기술의 타자이자 진보 개념의 이항으로서 새롭게 정의되었다. 이 책에서는 공예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18세기 이래의 일화와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풍부한 도판과 문헌 자료를 통해 미술뿐 아니라 주조패션, 건축, 디자인 등 수작업과 관련된 광범위한 분야를 탐색한다.

 

저자는 손으로 조작하는 일이 착상의 부차요소로 공인되어 오늘날 아웃소싱 시스템에까지 영향을 미쳐온 현상, 도제 제도 내에서 은밀히 전수되던 수작업 기술이 낱낱이 설명되는 한편 그 기술의 보유자였던 장인에게는 과거의 향수가 덧씌워진 경위, 새로운 재료를 다루는 개량주의자의 방식이 새롭게 발견된이국인과 그 문화를 대하는 태도로 이어진 정황 등을 밝혀낸다. 그리고 아날로그 작업인 공예가 디지털 시대에 지니는 존재 의의를 짚어보면서 공예와 관련하여 일어났던 18세기 이래의 여러 사건들을 문화의 증상으로 간주하고 분석한다. 탈학제적이며 복잡다단한 이 탐색의 과정에서 조작, 미스터리, 기계, 기억의 네 가지 축은 과거의 공예와 현재의 공예 분야를 잇는 연결 고리로 자리한다. 공예의 의미를 역사의 흐름 안에서 찾고, 공예로 생각하며, 공예 앞에 놓인 미지의 행로를 그려보려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