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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불교문화재의 가치와 도난 실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사건 당시의 신문 기사와 전문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여 내용을 자세히 풀어 썼다. 제 1-4장에서는 국보급과 보물급 가치를 지닌 불상, 그리고 시도지정문화재와 비지정문화재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불상이 지닌 시대적 특징과 가치 뿐 아니라 도난을 당하는 과정, 도난 이후의 행방, 범인에 대한 정보 등 신문 기사나 뉴스만으로 모두 알기는 어려운 이야기를 담았다.
제 5장에서는 불교문화재 도난 사건을 당시의 신문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소개한다. 단순한 사건에서부터 치밀한 계획에 의한 사건, 전국적으로 움직이며 문화재를 훔친 전문조직들에 의한 사건, 위작을 제작하여 판매한 사기 사건 등 불교문화재가 겪은 수난에 대한 기사 내용을 볼 수 있다.
제 6장에서는 우리 불교문화재 도난의 심각성과 불법 거래 현황, 이에 대한 법적인 규제에 대하여 살펴볼 수 있다.
제 7장에서는 북한문화재의 특징과 밀반출 현황, 유통 경로, 도난과 밀반출 형태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북한의 문화재들이 사회․경제적 상황 속에서 어떻게 중국으로 밀반출되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외에도 문화재보호법, 불교문화재의 도난 목록 및 회수 현황 등 평소에 찾아보기 쉽지 않은 내용들을 사진, 표 자료와 함께 볼 수 있다.
책을 내면서 9
잃어버린 불상 이야기 13
1. 국보급 불상의 도난 및 미수 사건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싶었던 도적의 허황된 야심이 부른 해프닝 19
연가7년명 금동불입상
대범하고 치밀하게 도난당한 불상 26
공주 의당면 금동관음보살입상
세상을 놀라게 한 금부처 밀송 사건의 전말 30
부여 규암리 금동관음보살입상
불교 신자로 가장하여 계획적으로 훔친 불상 35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도난 하루 만에 골동품상에서 되찾아온 불감 38
순천 송광사 목조삼존불감
2. 보물급 불상의 도난 및 미수 사건
보물로 지정되자마자 사라진 운명 45
강화 백련사 철조아미타불좌상
부처의 영험으로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불상 48
고창 선운사 금동지장보살좌상
세상에 나오자마자 자취를 감춰버린 불상 52
광주 증심사 금동불입상과 금동보살입상
숱한 시련을 이겨낸 불상의 귀환 55
당진 영탑사 금동삼존불상
불상을 훔치려다 덜미 잡힌 승려 59
양산 통도사 은제도금아미타삼존불상
기상천외한 수법으로 불상의 속을 턴 범행의 종말 62
경주 기림사 소조삼신불상
여러 차례 수난을 겪고 돌아오기까지 67
영암 도갑사 목조문수ㆍ보현동자상
3. 시도지정문화재 불상의 도난 및 미수 사건
비가 억수같이 내리는 한밤중에 사라진 불상 75
서산 문수사 금동아미타불좌상
복면한 강도가 주지스님의 손발을 묶고 훔쳐간 불상 78
부여 무량사 금동아미타삼존불상과 금동보살좌상
불상의 머리만 가져간 도둑들 82
횡성 상동리 석불좌상
옛 절터를 떠나버린 비운의 불상 86
의령 중교리 석불좌상
연쇄적으로 사라져버린 불상 88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도난당하였다가 복장만 사라진 불상 93
남원 실상사 백장암 철조보살좌상
한국전쟁 중에 살아남은 불감 96
순천 송광사 고봉국사주자원불
4. 비지정문화재 불상의 도난 및 미수 사건
오랫동안 노천에 방치되었다가 도둑맞은 비로자나불상 101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떠돌이 신세가 된 비로자나불상 106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아미타불상 109
외딴 곳에 홀로 서 있다가 감쪽같이 없어진 미륵불상 114
주지스님이 사찰을 비운 사이에 도난당한 관음・세지・지장보살상 117
불교 신자로 가장하여 대담하게 훔쳐간 16나한상 120
출입문 자물쇠를 절단하고 빼내간 시왕의 권속들 125
파괴, 도난, 밀반출의 수난을 겪은 석사자상 131
완전히 무방비인 상태에서 유린되는 능묘조각 136
무관심 속에 내버려진 채 사라진 석장승 142
5. 기사를 통해 알려진 불상 도난 사건과 뒷이야기
사찰이 비어있는 틈을 타서 불상을 훔친 단순 절도 사건 148
전국 사찰을 돌아다니면서 전문적으로 불상을 훔친 사건 162
승려 단독 또는 불교 신자와 결탁하여 불상을 훔친 사건 169
불교 신자로 가장한 치밀하고도 대담한 불상 절도 사건 177
강도로 위장하거나 조직폭력배를 이용한 불상 절도 사건 181
전직 박물관 직원, 현직 경찰, 교사 등이 가담한 불상 절도 사건 185
박물관이나 미술관, 개인 소장의 불상 도난 사건 191
국외로 불상을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사건 197
도굴 또는 도난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불상을 팔다가 들통난 사건 200
가짜 불상을 진품으로 속여 팔다가 덜미를 잡힌 불상 사기 사건 210
승려를 빙자한 불상 사기 사건 216
종교적인 갈등으로 인한 불상 파괴 사건 218
6. 불교문화재 도난 현황과 불법 거래
불교문화재 도난 사건은 얼마나 심각한가? 223
도난된 불교문화재는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가? 230
도난 문화재 밀반출과 불법 거래에 대한 법적인 규제는 어떠한가? 237
7. 북한 문화재의 중국 밀반출과 위작
북한 문화재가 외화벌이용으로 밀반출되는 경로 245
북한 문화재의 유통 과정과 모조품 250
부록
600여 년 만에 돌아온 국보급 불상, 일본에서 훔쳐온 우리 불상 257
(표 1) 문화재 도난 및 회수 현황 266
(표 2) 국가지정문화재 도난 및 회수 현황 268
(표 3) 지정문화재 도난 목록 - 불상 편 272
(표 4) 비지정문화재 도난 목록 - 불상 편 276
(표 5) 조선공예전람회 목록 286
『문화재보호법』 개정안 290
주석 291
1985년부터 2015년 3월까지 도난된 문화재는 총 705건 27,675점에 이른다. 그중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은 총 209건 4,757점으로 통계상 약 17%에 불과하다.
- 책 속에서
수많은 우리 문화재가 국내에서 밀거래되거나 해외에 밀반출되어 그 존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혹은 되찾았으나 완전히 파손되어 다시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갈 수 없게 된 것들도 있다. 불교문화재는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으로서 역사와 예술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종교적 상징물로서 많은 신앙을 받았으므로 그 가치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재들이 이렇게 큰 수난을 겪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또는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문화재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는 도난당한 우리 불교문화재에 대하여 알고,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되찾아와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그리고 기록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버릴 지도 모르는 우리의 불상들을 사진과 함께 꼼꼼히 기록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단순한 사건 전달을 넘어 구체적인 도난 수법과 범인에 대한 정보, 문화재의 유출 경로까지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문화재 도난을 방지하는 일에도 도움이 되고자 한다.
수많은 불교문화재 도난 사건 속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까? 이 책에서 도난당한 불교문화재들이 간직한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