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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카밀로 지테의 도시설계 이론서이다.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공간의 미학적 측면보다 실용적 측면이 부각되었다. 이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지테는 실용성뿐만 아니라 미학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로서 도시설계 이론과 방법론을 주장해 당시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자연과 건축과 예술이 조화하는 도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대한 오늘날 도시설계에 대한 그의 관점과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역사와 현상을 총체적으로 바라본 지테의 지성과 당대의 편향적 계획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비판 의식, 그리고 도시에 대한 그의 긍정과 애정”으로 채워졌다. 지테는 광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마나 아테네 같은 오래된 도시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고 19세기 유럽에 실현된 도시들의 대표적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도시공간의 근본적 가치를 제시했다.
지테에게 건축과 예술은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독창적인 지성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았고,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옛 도시에서 도시체계의 균형과 조화를 찾았으며, 오래된 도시와 새로운 도시를 예술과 기술의 양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며 도시설계의 개선안을 다각적으로 조망했다. 약 133년의 세월을 간직한 지테의 철학적 사유는 일반 독자나 관련 연구자들에게 도시설계에 대한 전대미문의 문제의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지은이 카밀로 지테 Camillo Sitte
1843년 4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건축가, 도시계획가, 이론가이다. 잘츠부르크시립직업학교와 빈시립직업학교 학장을 역임했고 도시 분야의 월간지 『도시설계Der Städtebau』 창간을 비롯한 다수의 도시, 건축 및 예술 출판물을 집필했다. 대표적인 실무 활동으로는 빈의 메키타리스텐교회
Mechitaristenkirche 설계, 체코 프리보즈 시의 지구단위계획 등이 있다. 19세기 후반 산업화 시대의 도시계획을 비판하는 가운데 실용적 측면과 미학적 측면이 결합된 종합예술로서 도시설계 이론과 방법론을 주장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고, 당대 도시계획의 논의와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후 1903년 11월, 빈에서 별세했다.
옮긴이 김기준
1980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사, 베를린예술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석사를 취득했고 취리히연방공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수학했다. ‘이손건축ISON Architects’과 ‘페터 춤토어Peter Zumthor’, ‘바코 라이빙거Barkow Leibinger’, ‘디너 앤 디너 건축사무소Diener & Diener Architekten’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브라운슈바이크공과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건축학과 등에 출강 경력이 있다. 2016년, 베를린 기반의 건축사무소인 ‘아뜰리에 김기준Atelier KI JUN KIM’을 설립한 이래 독일과 한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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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론
Ⅰ. 건물, 기념비 그리고 광장 사이의 관계
Ⅱ. 광장 중앙 비우기
Ⅲ. 닫힌 공간으로서 광장
Ⅳ. 광장의 규모와 형태
Ⅴ. 옛 광장의 불규칙성
Ⅵ. 군집한 광장
Ⅶ. 북부 유럽의 광장구성
Ⅷ. 현시대 도시설계에서 모티브의 빈곤과 무미건조함
Ⅸ. 현시대의 체계
Ⅹ. 현시대 도시설계에서 예술의 한계
ⅩⅠ. 현시대의 개선된 체계
ⅩⅠⅠ. 예술적 원칙에 따른 도시정비 사례
결론
부록: 대도시 녹지화
옮긴이 후기
그림 목록
도시 색인
“도시설계에서 실용적 측면과
예술적 측면은 어떻게 화합될 수 있는가?”
19세기 유럽 도시의 공간적 특성에 대한 문제의식과
로마나 아테네 같은 오래된 도시의 사례 분석을 통해 도시설계에 대한 예술적 원칙을 정립하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카밀로 지테의 『예술적 원칙에 따른 도시설계』가 23년 만에 새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부록: 대도시 녹지화」가 추가된 제4판 증보판으로 1909년에 출간된 제4판의 번역서이다.
19세기 후반 유럽에서는 급격한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시공간의 미학적 측면보다 실용적 측면이 부각되었다. 이것에 문제의식을 느낀 지테는 실용성뿐만 아니라 미학까지 아우르는 종합예술로서 도시설계 이론과 방법론을 주장해 당시 사회에 반향을 일으켰다. 자연과 건축과 예술이 조화하는 도시공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대한 오늘날 도시설계에 대한 그의 관점과 통찰은 여전히 유효하다. 『예술적 원칙에 따른 도시설계』는 “역사와 현상을 총체적으로 바라본 지테의 지성과 당대의 편향적 계획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비판 의식, 그리고 도시에 대한 그의 긍정과 애정”으로 채워진 고전적 명저이다. 지테는 광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마나 아테네 같은 오래된 도시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분석했고 19세기 유럽에 실현된 도시들의 대표적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함으로써 시대를 초월하는 도시공간의 근본적 가치를 제시했다.
이 책은 서론과 결론, 부록을 제외하고 크게 열두 장의 본문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 제7장까지는 유럽 광장의 역사와 구조, 유형, 주변과의 관계 등의 연구 결과를 다루며 19세기 후반 유럽 도시의 실상을 분석적으로 둘러본다. 이후 제8장에서 제10장까지는 광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 도시설계와 시설들의 문제점을 분석하며 개선이 필요한 도시설계의 사례를 관찰한다. 마지막으로 제11장과 제12장에서는 현시대 도시를 위한 도시설계의 원칙과 (빈 도심부를 중심으로 한) 계획사례를 제안하며 마무리한다. 비록 이 제안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기능과 기술에 편향된 나머지 “인간성과 질 높은 삶의 가능성을 잃어갔던 당시의 도시 상황에 다시금 예술적 정신과 감수성을 불어넣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지테에게 건축과 예술은 별개의 것이 아니었다. 그는 독창적인 지성으로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았고,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옛 도시에서 도시체계의 균형과 조화를 찾았으며, 오래된 도시와 새로운 도시를 예술과 기술의 양 측면에서 비교 분석하며 도시설계의 개선안을 다각적으로 조망했다. 약 133년의 세월을 간직한 지테의 철학적 사유는 일반 독자나 관련 연구자들에게 도시설계에 대한 전대미문의 문제의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